에이즈(AIDS) 백신과 관련, 우리 나라가 출원한 특허건수가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 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허청에 따르면 내국인 출원건수는 지난 86년 이후 우리 나라 특허청에 출원된 총 165건 중 28건이 등록, 67건이 등록된 미국인에 이어 다출원 2위에 해당됐다.
내국인 출원을 기술별로 보면 백신의 제형적 연구에 관한 것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보조제 6건, DNA 백신 5건, 유전자재조합백신 4건, 외피다당질백신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에이즈 백신 관련 기술분야는 선진국과 비교해 기술 수준 차이가 별로 없어 그동안 축적된 첨단지식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다면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도 충분히 에이즈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 국가별 출원등록과 관련, 우리 나라 다음으로는 벨기에·프랑스가 11건, 영국·독일 등이 1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