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사례 WHO서 소개
최숙경 산업간호사(도시철도공사 신내차량사업소 보건관리자)가 펼치고 있는 금연운동이 이번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서 `금연운동 성공모델’로 소개된다
지난 8월 19일 우리나라의 금연운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내한한 캐롤 비버 WHO 자문관은 치협 등 정부기관, 학교, 공공기관 등을 방문, 금연운동 실태를 둘러봤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금연운동 성공 사례로 추천 받은 신내차량사업소를 직접 방문해 실사했다.
이에 케롤 비버 자문관은 최숙경 산업간호사가 금연운동을 통해 올 초 70%에 육박했던 신내차량사업소의 흡연율을 8개월만에 44%로 떨어뜨리는 성과를 이뤄낸 것과 관련 WHO 회의에서 `금연운동 성공모델’로 소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숙경 간호사는 도시철도공사 근로자들이 지하라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3조 2교대라는 격무로 인해 타 업종에 비해 흡연율이 높은 것을 발견하고 금연운동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최 간호사는 지난 2월 차량사업소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후 본격적인 금연운동에 나섰으며 직원들의 흡연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한 후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흡연자 가족에게는 직접 작성한 금연교육 편지를 발송했다.
특히 사내 전자게시판에 `신내금연교실’을 개설해 금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근로자들이 금연성공담이나 고충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으며 사업소장을 비롯해 각 부서 과장을 중심으로 금연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장내 금연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성공적인 금연운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