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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방지에 관심 더 갖자”
인테리어에만 지나치게 신경

관리자 기자  2002.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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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장비·배수관등 투자 소홀 치협 문화복지위서도 신경 곤두 수질관리 실무교육등 홍보 앞장 치과의사와 진료스탭들의 건강과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치과진료실에서의 감염방지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치과진료실의 감염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관심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그에 대한 대비와 예산반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개원했거나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한참 진행중인 치과의원의 경우 내부인테리어 부분에 관심이 크게 집중하는 반면 하수도관이나 배수구, 폐기물처리 등을 위한 기본 시설배치에 대한 배려는 적다는 지적이 높다. 실제로 인테리어업자들의 경우 내부인테리어 부분에 거의 치중하다보니 하수구 등 배관이나 폐기물처리에 대한 기본적인 설계나 시공을 차선시하는 경향이 많아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일부 시설을 재시공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환자들의 의식이 더욱 커지면서 최근 치과병·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유니트체어에서 사용하는 정수기물이 정수처리가 잘된 치과용수를 사용하는지, 사용하는 기구들이 소독이 잘 되는지를 꼼꼼하게 따지는 등 감염과 위생에 대한 기대치와 관심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환경오염에 대한 시책들을 중요시하면서 병·의원의 감염성폐기물처리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등 병의원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에 규제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전종찬 원장이 치의신보에서 연재한 `치과용수,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를 통해 미국의 사례, 오염된 치과용수가 인체에 어떠한 피해를 입히는지, 치과용수에 대한 규정, 치과용수내 세균을 줄이는 법 등 연재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치협에서는 이러한 변화 추세에 맞춰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진료실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 2월 `치과진료실에서의 감염방지"란 소책자를 발간해 진료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다뤄 관심을 모았었다. 현재 문화복지위원회 산하에는 감염방지소위원회(위원장 吳世侊)가 구성돼 있으며 감염방지에 관한 내용의 소책자를 시리즈로 일년에 두차례정도 발간할 방침이다. 또한 수관관리 교육사업을 적극 펼쳐나가는 등 개원가의 감염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가고 보호구, 기구관리 사용도 적극 알려나갈 예정이다. 金炅仙(김경선) 문화복지 이사는 “감염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치과진료실 환경개선과 환자들에게도 좋을 것이다”며 “앞으로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관관리 실무교육을 시행해 감염문제를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이사는 또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거즈, 마스크 등 감염용품 검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체 사장은 “치과진료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핸드피스나, 초음파세척기 등에서 많은 세균성 분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테리어에 투자되는 비용보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