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 95년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5년 이상 생존율 조사결과 평균 생존율이 41.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명의 암 환자 중 4명이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일본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복지부는 한국중앙 암 등록본부 등록 암 환자 중 95년에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5만9천6백3건을 대상, 통계청 사망자료 등과 비교해 5년 이상 생존율 조사결과 41.4%의 생존율을 보였다.
생존율은 남자의 경우 32.6%, 여자의 경우 53.2% 였다.
암 종류별로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5년 이상 생존율이 93.3%, 77.5%로 각각 나타나 비교적 급성치사율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간암 10.2%, 췌장암 7.5%로 이들 암에 걸린 환자 대부분은 5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방광암(67.9%) 후두암(59.9%) 대장암(55.2%) 등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폐암(10.9%) 간암(10.2%) 췌장암(7.5%)의 경우 5년내 생존율이 11%이하에 불과했다.
여자는 갑상선암(95.1%) 유방암(77.5%) 자궁경부암(76.4%) 생존율이 높았고 폐암(12.8%) 간암(11.4%) 췌장암(9.7%) 등은 남자와 마찬가지로 낮았다.
전체 암의 5년간 생존율을 미국, 일본등과 비교해본 결과 미국의 62.1%보다는 낮았지만 일본의 41.2%와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