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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심사지연
심평원 해법찾기 나서

관리자 기자  2002.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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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인력 효율성 높이고 전산심사 확대 자구책강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申英秀)이 의료계의 불만사항 중 하나였던 심사기간 지연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하기 시작했다. 심평원은 그동안 심사기간 지연 원인으로 ▲의약분업 실시로 인한 심사물량의 급증 ▲요양기관수 증가 및 인구증가 그리고 수진율의 변화에 따른 심사물량의 자연증가 ▲심사인력의 부족 ▲정밀심사 필요성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심사물량이 3억4천4백만건에서 2001년 5억7천1백만건, 2002년(추계) 6억5백만건으로 계속 증가해 3년새 17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심사인력은 의약분업에 따른 심사물량 급증으로 물량처리를 위한 계약직 직원 350명을 충원했으나 그동안 심사직 1인당 1일 처리물량은 2000년에 2,358건, 2002년에 2,767건으로 나타났다. 99년 직무 분석결과 1인당 1일 적정처리건은 1,709건이다. 이에 심평원은 심사기간 단축을 위한 방법으로 사무개선 부문과 심사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부문으로 나누어 중·단기 계획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무개선 부문으로는 전산심사 확대로 감기 등 단순·다빈도 상병 및 약국 약제비 심사를 전산점검으로 확대하는 기법을 개발하여 개발이 완료된 후 실시키로 하고 심사업무와 관련된 직원창안 시스템인 i-Hira를 통해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을 지닌 직원들의 개선 아이디어 수집·시행토록 계획하고 있다. 심사인력 운영부문으로는 각 지원의 병·의원급 심사기간 보다 본원의 종합병원 심사기간이 보다 장기화되고 있으므로 각 지방 지원의 심사인력 12명을 지난 14일까지 본원으로 재배치하여 보완토록 했다. 또한 이직율이 높은 계약제 직원을 정규직화하여 직원 근무강도의 심화 및 초과근무를 통한 적체 물량을 처리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규직원의 인턴교육제를 도입하여 3개월 집중 교육 후 현업배치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