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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들 크게 웃었다
2002 치아건강잔치 대성황

관리자 기자  2002.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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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웃음보따리 만발 복지부장관 등 500명 참석 건치아동·교사 시상식도 1 치협과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상임대표 李壽成)(이하 장애먼저)가 주최한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 2002 치아건강잔치가 지난달 30일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련기사 22, 23, 24, 25면> 이날 치아건강 잔치에는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 윤흥렬 FDI 차기회장, 새마을연수원 이안재 원장, 이효자 교육인적자원부 특수교육보건과장, 문경숙 치과위생사협회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치아건강잔치는 장애아동들의 치아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들에 대한 구강보건자료를 취합해 정부의 장애인 구강보건관련 정책 개발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등 장애인의 구강건강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애인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과 단국대 치과대학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감미로운 멜로디 선율이 연주되는 가운데 KBS 손미나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소재의 총 54개 특수학교학생 959명에 대한 구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구강상태를 비롯 시설 및 구강보건관리가 우수한 학교와 건치아동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우수학교에는 인천다니엘학교, 경기한국경진학교, 인천연일학교가 각각 선정됐으며 건치 아동에는 서울정애학교 이유진, 동현학교 손현우, 평택동방학교 임정훈 학생을 포함 27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장애아동의 치아건강관리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보건교사에 대한 표창과 공로상이 새롭게 추가돼 이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번에 보건교사 표창에 선정된 교사는 인천다니엘학교 김혜진 씨이며 인천연일학교의 우광균 원장, 신옥경 간호조무사, 장명희 보건교사가 각각 올해의 공로상을 받았다. 1부 시상식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치과의사 VJ 김형규 씨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인천혜광학교의 핸드벨팀과 오카리나팀, 롯데월드의 마스코트인 로띠와 로리, 세화 H.O.T 댄스팀, 연예인 박경림 씨 등이 참석, 장애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의 개막식에서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정부차원에서도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특수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하는 등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며 치협과 장애먼저협이 민간차원에서 준비한 이번 행사에 대해 치하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전국 장애인치과진료망 구축, 장애인생활시설 장비기증사업 등 치협 차원에서 그동안 중점적으로 실시해온 장애인 구강보건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의료인의 권리를 정부에 요구하기 전에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찾아가서 이들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같이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성 장애먼저협상임대표는 “장애아동들이 치아 건강을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장애인의 치아건강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는데 이 행사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