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회비도 안걷혀…“집행부 힘실어 달라”
정협회장 대구·경남지부
임원·시 회장 간담회 참석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은 지난달 26일과 24일 대구지부와 경남지부 시·군회장단 회의에 참석, 협회장 취임 6개월간의 활동 사항과 회무 성과를 설명하고 각 지부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지난달 26일 대구지부 임원간담회에서 鄭 협회장은 “현재 보건의약계는 급변하고 있으며, 의협과 한의협 등은 환경변화에 대처키 위해 수십 억원의 특별회비를 모금, 정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재무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鄭 협회장은 “치협의 경우 협회비 조차 제때 안 걷히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지난 선거 때 압도적인 지지로 탄생된 집행부인 만큼, 회원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鄭 협회장은 또 “협회장이 되고 보니 복지부장관도 바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도 상당수 바뀌어 이들과 인맥관계를 형성하는데 동분서주 했다” 며 “그 결과 청와대서부터 국회까지 치협을 이해하는 주요 인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鄭협회장은 “김성호 복지부장관에게는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약속 받았고 치대 입학정원 10%감축안도 강력히 추진,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鄭 협회장은 ▲치과의사 대표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협력 합의서 도출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에 당선돼 치협이 보건 의약계 리더단체로서 자리 매김 ▲치과위생사 입학정원 대폭 확대 등 6개월간의 회무 성과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鄭협회장은 지난달 24일엔 경남지부 시·군회장단 회의에도 참석 ▲치협이 회원보호차원에서 대행청구센터를 치협 내에 개설하고 있으며 ▲정부의 무료틀니사업 예산 중 부분틀니의 경우 95만원으로 현실에 맞게 인상했고 ▲유관단체와의 관계를 돈독히해 치협이 보건 의약계의 리더단체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했던 대구지부와 경남지부 임원 및 시·군 회장단은 세무조사 강화에 대한 치협의 대책마련과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회원 애로점을 적극 건의했다.
이와 관련 鄭협회장은 “회원들의 애로점을 익히 알고 있고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대책을 마련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