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신안 등록완료만 5개 “아이디어 뱅크”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 “바쁘지만 즐겁다”
“생각하는 것보다도 특허출원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기술적인 도움이나 법적인 절차 등은 기술사나 변리사의 도움을 받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사항이나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면 단순하게 넘기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요.”
충북 청주시에서 한맥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朴容漢(박용한·44세) 원장이 고안한 손의 부상을 막기위한 출입문과 문틀의 결합구조를 개선한 아이디어가 빠르면 이달초 특허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朴원장의 아이디어는 국내 유수의 건설회사들이 당장 실용화 시키기 위해 앞다퉈 접촉을 시도해 오고 있다.
朴원장이 내놓은 기발한 아이디어 중에서 특허신청을 마쳤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은 4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미 5개가 실용신안 등록을 마쳤고 현재 특허출원을 신청한 것은 모두 12개에 이르고 있다.
朴원장의 아이디어는 출입문과 문틀의 구조개선과 양변기 개선 뿐만 아니라 발열깔판을 설치한 방한화, 안전성이 향상된 운동기구 AB 슬라이더, 냉난방장치의 온도제어 시스템, 휴대폰에 관한 것, GPS 단말기에 관련된 것 등 지극히 일상생활과 긴밀하게 관련돼 있는 사항들이다.
이중에서 핸드폰과 관련된 朴원장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노키아, 소니, 에릭슨 등 세계 유수 업체에 아이디어 제안서를 이미 제출하기도 했다.
‘특허 제조기’라는 주변의 명성을 얻고 있는 朴의 특허와의 인연은 아주 단순한 일로부터 시작됐다고. 지난 99년 당시 아파트에 살고 있던 朴원장은 겨울에 찬바람이 쌩쌩불어 문이 갑자기 닫히는 걸 보고 자칫하다가는 애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겠다는 자식사랑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러한 朴원장의 자식사랑은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와 술자리에서 개선책을 얘기하다가 이를 문서로 잘 정리해 보라는 친구의 권유를 받고나서 부터였다고.
朴원장의 발명에 대한 애착은 어려서부터 특허와 관련한 재능이 뛰어난 것도 잡기에 능하지도 않았다고…. 그는 “평소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성격이 이러한 애칭을 얻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발명에 대한 관심과 집착은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다가도, 길거리를 걷다가도 갑자기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 핸드폰에 문자로 기록을 했다가 집에가서 자료로 정리를 마친다. 어떤 때는 잠자리에 누워 있다가도 갑자기 일어나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노력 등을 통해 정립돼 가고 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朴원장의 머리에서 나오고 기술적인 부분은 변리사나 전문가의 도움도 받고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고 있다. 그동안 특허출원 과정에서도 어려웠던 부분도 이공학적인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또하나 朴원장의 뒤에는 지난 97년부터 주식회사 한맥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부인 노국경 여사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朴의 아이디어도 부인의 행정적인 뒷받침과 꼼꼼한 손길과 업무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해진다.
출입문과 문틀 구조개선 특허 등록도 처음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이미 일본에서 특허출원한 상태여서 중도에 포기하려고 결심했었지만 부인이 다시 격려해 주고 용기를 줘 결국 개선책을 찾아내 실용화를 눈앞에 앞두게 됐다. 현재 부인이 이메일 검색이나 법적인 절차 처리 외국기업과의 문서 발신 등 특허출원에 따른 관리는 부인의 몫이다.
朴원장이 발명에 색다른 취미와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주변 분들 중에는 자발적으로 좋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루종일 환자가 끊이지 않는 등 성공한 치과의사 축에 든다고 자평하는 朴원장은 “특허출원 등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결코 돈 때문이 아니다”고 자신있게말했다.
朴원장은 “환자 돌보랴, 아이디어 정리하랴 이메일 검색할 시간도 부족하다”면서 “생활이 너무 바쁘기도 하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고 색다른 취미의 장점을 떨어놨다.
그러나 朴원장은 동료나 후배치과의사들이 돈벌이를 위해서 특허등록에 신경 쓰려면 아예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라고 단호하게 권고해준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朴원장은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만족해 하고 있다고…. 나중에 특허업무와 관련된 규모가 커지더라도 치과본업에 충실하면서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사업 운영은 제3자에 맡길 생각이다.
현재 청주시치과의사신협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朴원장은 충북지부 법제이사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