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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
김지숙<본지 집필위원>

관리자 기자  2002.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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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안 게임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바야흐로 대 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고 냉철해 보이는 속칭 대한민국 명문 귀족(?) 신사 분. 아들의 병역면제라는 무수한 의혹과 질타의 눈치 속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올해도 대선에 출마하신다. 아울러 한때 ○풍이니 ○사모니 하는 인기어를 등장시키며 급부상한 지역감정의 피해자(?)를 자처했던 한 분도 이마의 깊은 주름살이 서민의 애환을 대표하는 상징처럼 보여 없애길 마다하셨다는데. 최근 전 학생회장 출신으로 386세대의 대변인이라 자처했던 서울 시장후보의 이적을 효시로 참모 당원들의 이탈로 알게 모르게 주름살이 하나 더 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한편 히딩크를 제치고서라도 월드컵이 낳은 최대 스타(?)가 돼버린 잘생긴 재벌2세 분도 드디어 경선에 나섰는데 사십 줄에 늦둥이를 낳았다는 사실하나 만으로 아줌마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하니 남자들이 안 어울리게 질투할 만하다. 매번 선거 철이 다가오면 술렁이는 분위기와는 달리 올해는 차분하고 조용한 조짐이 못내 불안하기까지 하고 그래서 더더욱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온 국민은 과연 어떤 대통령을 원하겠는가? 온갖 매스미디어와 매스컴에서 조사한 대통령 순위 1위는 역시 다시는 I.M.F 같은 위기를 가져오지 않을 경제 대통령이요, 고질적이고 뿌리 깊은 지역감정을 해소해주고, 아울러 퇴임 후에도 비리 없는 그야말로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다. 그러면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어떨까? 우왕좌왕하는 보건복지정책을 안정화시키고 치과업이 자영업인 만큼 노후보장과 늘어가는 세금문제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소득재분배 정책을 펼쳐나가는 대통령을 원한다. 과거 대통령의 정책수행과 가치관에 따른 업무능력이 알게 모르게 우리사회에 끼친 영향을 서서히 피부로 느끼는 지금. 나 하나의 투표로 좌지우지되는 게 아니라며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만 생각하던 신세대적 사고 방식을 버리고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나와 내가족의 미래도약의 발판이 된다는 믿음으로 대선에 임해야겠다. 한때 여성 대통령 운운하던 그녀(?)가 최근 전직 대통령 아버님 추도식에서 `국민은 아버지같은 지도자를 원한다"고 했다 한다. 어감은 다르지만 나도 우리도 아니 국민 모두는 진정 만인의 아버지 같은 사람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