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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협상태도 분노”
“7%인하안 수용키 어려웠다”

관리자 기자  2002.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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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협의회 위원장 협상결렬 후 심정토로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인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15일 공단이사장간의 수가 계약협상이 결렬된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무성의한 공단의 협상 태도에 아쉬움을 떠나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鄭 협회장은 “요양급여비용협의회가 제시한 환산지수는 복지부와 의약단체가 공동으로 연구 용역비를 갹출해 서울대 경영연구소 보건사회연구원 등에 의뢰, 도출된 원가분석 환산지수를 근거로 물가상승률 3%를 반영한 정당한 주장이었다”고 했다. 鄭 협회장은 “자신이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만큼은 꼭 수가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66.44원보다 다소 낮더라도 의약단체를 위해 체결할 의사가 있었다” 며 “그러나 지난해 2.9% 인하에 이어 올해 7% 인하안을 들고 나온 공단안을 결코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鄭 협회장은 또 “협상이란 자신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라면서 “이것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태도는 협상의 기본도 모르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정 협회장은 특히 “이 같은 공단의 협상태도는 공단이사장과 협의회 위원장이 협상을 통해 수가계약을 체결한다는 법적인 규정을 아예 무시해 요양급여비용협의회를 무용지물화 하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불쾌해 했다. 鄭 협회장은 이번 수가계약을 성공시키기 위해 그 동안 노심초사 했다는 후문이다. 수가계약 2~3일 전부터는 잠을 설치는가하면 시시각각 전해오는 실무팀 협상과정 보고를 받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용협의회 위원장 단체인 관계로 간사 역할을 맡고 동분서주 했던 玄琪鎔(현기용) 보험이사 와 치협, 의협, 병협 등 보험관련 직원들도 수가 계약 결렬 후 몸살을 앓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박동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