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중 38.2% 보건수업 전혀 못 받아
전교조 보고서서 밝혀
중고등학생들의 보건지식이 낙후돼 보건교사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3일부터 5일간 전국 중고등학생 26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고생의 보건교육, 건강지식 및 태도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료제도에 대한 지식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답한 학생이 30.3%, ‘의료보호제도를 통해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정답을 밝힌 학생은 12.7%에 불과했다.
병원 처방전도 81.7%가 약 이름도 읽지 않고 약국에 갖다 주는 등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복용에 관한 설명 중에 응답자의 66.1%가 약 복용시 태도에 관한 오답을 했으며 성관계를 가지면 대부분 임신이 되는 것으로 응답한 학생과 잘 모르겠다고 답한 학생이 38.2%에 달했다.
학교에서 받은 보건수업도 ‘전혀 없었다’는 학생이 37.7%나 됐으며 10시간 이상은 4.6%에 그쳐 학교에서의 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81%는 ‘보건교육이 정규수업으로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