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20%, 가장 많이 차지
입술 구강암도 4천3백여명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잘 걸리는 암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李相龍)에 따르면, 지난해 암화자 가운데 위암이 20.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장암 11.1% △유방암 10.1% △간암 9.4% △폐암 9.3% 순으로 집계됐다.
입술구강암은 발생빈도가 낮으나 지난 한해동안 4,335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자가 3,055명(70.5%)으로 여자 1,280(29.5%)명에 비해 약 2.4배나 더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려별로는 60대 이상이 1,949명(45.0%)으로 가장 많았으며 40∼50대가 1,769명(40.8%), 20∼30대가 512명(11.8%), 10대 이하가 105명(2.4%)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암(癌) 진료환자는 국민 10만명당 전국 평균 545명으로 모두 25만1,12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남자가 51.4%, 여자가 48.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1년간 지출한 보험 재정은 6천4백16억원으로 총 급여비의 5%를 차지했다.
신규환자는 10만5,237명으로 이 가운데 남자(55.4%)가 여자(44.6%)보다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11만3,786명(45%)으로 절반 가량 차지했으며, 40~50대 연령층에서도 10만4,668명(42%)으로 전체 암 환자의 10명중 9명이 40세이상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대까지 암환자는 5,209명으로 전체 중 약 2%에 불과했지만 △백혈병의 32% △뼈및관절연골암의 25% △뇌암의 20%로 나타나 이들 3대 암이 소아·청소년층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약 6백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4백40여만원(74%)이 보험급여비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