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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체어 리모델링 `각광"
비용 저렴·4일이면 `새것" 변신

관리자 기자  2002.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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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높아 매달 30여건 요청 치과병·의원을 이전하거나 확장 오픈할 때 기존에 익숙하게 사용되어 오던 유니트체어를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알뜰한 치과의사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정정도의 규모와 인력을 갖춘 유니트체어 리모델링 전문업체는 4군데 정도를 손꼽을 수 있다. 한 업체에 따르면 한달에 20대에서 30대정도의 리모델링 요청이 들어오고 있고 리모델링을 마친 원장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거의 새제품과 동일하게 탈바꿈하는 데는 짧게는 이틀에서 대략 4~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유니트체어 1대를 새로운 신형시트나 칼라로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150만원에서 180여만원으로 신제품 구입에 비해 10배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는 잇점이 많다. 최근 리모델링을 이용한 인천 부개동의 이모 원장은 “주변에서 추천해준 업체를 통해 유니트체어 등 중고장비를 리모델링해 병원을 새롭게 오픈했다”며 “비용도 상당히 절감했고 리모델링한 장비도 흡족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의 한원장은 이번 리모델링 과정에서 유니트 체어 3대와 펌프, 석션 등 중고로 나온 제품을 리모델링 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했다며 만족해 했다.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우리메디스 김태인 사장은 “몸에 익숙해진 제품을 리모델링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오랫동안 새 것같이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포장도 새제품같이 납품하는 등 안전하고 단단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정기적인 방문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주변의 소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다른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서울치과상사 관계자는 “주로 5~6년된 유니트체어를 수리하거나 도장하기도 하고 시트를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새롭게 인테리어한 병원 분위기에 맞게 리모델링이 이뤄짐으로써 치과원장들이 대단히 만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관계자들은 “일단 현장 방문을 통해 리모델링 여부와 고장여부 등 정확히 진단을 받은 뒤 비용과 기술력 등을 종합해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며 “리모델링 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 일정수준의 생산라인과 체계화된 라인을 갖추고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언했다. 한편 이들 전문업체에는 병·의원의 폐업으로 인해 최소 1년 이하의 유니트 체어를 비롯한 장비들이 헐값으로 중고로 나오거나 사용된 지 15년 이상이 된 중고기계들이 기술자의 손을 통해 원상복구 됨으로써 꼼꼼하게 잘 고르면 적은 비용으로 새 것이나 다름없는 장비를 갖출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