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전담기관 설립등 대책 시급
보사연 장영식 연구원 밝혀
우리 나라 보건통계수준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 張英植(장영식) 연구원은 ‘OECD 요구 보건통계의 제출수준 및 대책’이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96년 OECD 가입 후 보건통계에 대한 인식 변화로 우리 나라 통계생산수준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OECD 회원국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 각국의 90∼98년도 보건통계 수록현황을 기초로 산출(2001년판 OECD Health Data)한 분야별 제출률에 따르면, 호주가 제출 요구 통계의 95%를 제출해 가장 높았으며 미국이 78.6%로 그 뒤를, 다음으로 덴마크가 7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는 48.8%로 아직 회원국의 평균인 56.0%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OECD에서 요구하는 보건부문 통계의 부문별 제출요구 항목수는 모두 701항목으로 △건강상태(71) △보건의료자원(20) △보건의료이용(333) △보건비용(190) △재정 및 보수(20) △사회보장(8) △의약품시장(50) △보건의 비의료 결정요인(9) 등이다.
張 연구원은 보건통계수준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보건통계 전반을 기획·조정하는 전담기관의 설립이 필요하고 △각종 보고통계 및 조사통계생산의 원활화와 개인정보의 보호와 관련된 법·제도의 정비가 요구되며 △관련 기관간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 및 정보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張 연구원은 또 △생산통계의 관리체계 구축 및 관련기관간의 정보활용의 극대화를 꾀하고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연계성 강화와 주기적인 통계생산 체계의 확립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