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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弗化 막내릴 위기
불소 약품구입비 전액이 삭감

관리자 기자  2003.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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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서 약품구입비 예산 전액 삭감 지난 20년간 수돗물불소화의 시범도시로 지정돼 수불사업의 상징적인 의미로 여겨졌던 청주시에서 내년도 불소 약품구입비 전액이 삭감되는 사태가 발생해 치과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 수돗물불소화 중단을 위한 시민행동은 구랍 13일 청주시 예산을 심의하는 상임위(사회경제위원회)가 수불사업 약품구입비 전액을 삭감해 예산결산위원회에 상정했고, 삭감안을 받은 예산결산위원회는 18일 위원들간의 격렬한 토론 끝에 상임위 안대로 삭감을 의결, 이틀후인 20일에 2003년도 청주시 예산이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해 청주의 수불사업은 20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들은 李丙峻(이병준) 치협 치무이사는 수불사업이 그동안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부족해서 잘못된 정보를 갖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일반시민들이 수불사업과 친밀해지도록 하는 방향으로 홍보전략을 수정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 치무이사는 이어 의협에서 불소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복지부 구강보건과서도 청주시 수불사업과 관련해 발빠른 대처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田民龍(전민용) 건치 공동대표도 수불사업은 구강보건에 근거한 전국민 구강보건사업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도 불소화사업의 지지의사를 공식문서를 통해 밝혀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田 건치 공동대표는 이어 불소약품 구입비의 삭감으로 내년 3월 이후 청주시 상수도에 불소 첨가가 어려워 질것으로 예상하고, 건치차원에서도 청주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金鎭範(김진범) 부산치대 예방치과 교수도 그동안 청주지역은 불소화의 안정성이나 충치예방효과, 구강질환 치료비용의 절감 등에 관한 대개의 연구자료가 이 지역서 발표될 정도로 수불사업의 본산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녀왔다고 말하고, 갑자기 불거진 사태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金 교수는 앞으로 불소사업 진행비용을 국민 구강보건 확보차원에서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향후 청주지역과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상구 기자 ksanggu@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