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암센터 ■암보고서■발간
지난 7년간 연세의료원 암센터를 찾은 암환자는 위암이 6267명(16.8%)으로 가장 많았고 간암(13.4%), 폐암(9.1%), 자궁경부암(9%), 결장■직장암(8.2%), 유방암(7.4%) 등의 순이었다.
또 암 환자들의 사망률은 폐암이 81.3%로 가장 높았으며 간암(77%), 혈액암(63.9%), 위암(45.2%), 대장암(38.8%), 방광암(30.1%)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6.3%이고 여성이 43.7%였다.
연세의료원 암센터는 지난 95년부터 2002년까지 7년간 연세의료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3만7000여명을 추적, 환자들의 치료 및 증상변화 사망률 등을 분석한 연세의료원 종양등록사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세 암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국내 전체 암환자들의 분포를 대표하지는 않지만 암환자의 치료 경과와 사망과의 관계를 추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미국의 경우 병원마다 통계사가 있어 암환자 치료 경과를 기록하고, 이를 미국암학회에서 취합해 정부 차원의 암 정책을 결정한다며 우리도 병원마다 암 등록사업이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 의료기관 등에서 암환자 발병률과 생존율 등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지만 종합병원에서 환자 개개인의 암 발생과 치료 과정 등을 추적해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국내 암 발생률은 위암(20.8%), 폐암(12.2%), 간암(12.2%), 대장암(10.3%), 유방암(6.5%), 자궁경부암(4.5%) 등의 순이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