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치대 예방치과학교실등 연구 논문
개원의들의 주된 스트레스 요인은 여가시간, 자기개발시간과 같은 시간적인 측면과 수입과 관련된 것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정성화, 박진호, 김지영씨, 송근배 교수, 연세대 보건대학원 최연희 씨는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한국개원 치과의사들의 스트레스와 직업만족도 분석’이란 논문에서 개원의들이 접하게 되는 스트레스를 임상적 요인과 임상외적인 요인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 결과 임상외적인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가 3.03으로 임상적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2.67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세부요인별 스트레스 정도는 임상적 요인 중 환자와의 관계가 2.31, 진료내용 2.59, 다른 치과인력과의 관계 2.85, 수입 2.91이었으며 임상외적 요인으로는 여가시간 3.25, 자기개발시간 2.99, 직업적 소명감 2.84로 나타나 시간과 수입관 관련된 스트레스가 높았다.
개원의들의 스트레스 정도는 가정에서의 역할 등이 뒤따르는 여자개원의 경우가 더 높았으며 30, 40대 개원의들의 스트레스가 전체적으로 볼 때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당 근무시간이 많고 진료보조원 수가 적을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어 열악한 근무환경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개원의의 40.9%는 치과의사직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10.7%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14.6%만이 전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적, 임상외적 스트레스 요인은 직업만족도에 직접 효과를 미쳐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만족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문직으로서의 치과의사란 직업적 지위를 알아보고 어떻게 자신의 직업적 지위를 구축해 나갈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직업적 만족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