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의료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현상과 맞물려 원격의료서비스 관련 특허출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내용에 있어서도 인터넷상의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매의 예방 및 치료 시스템, 검진센서의 데이터 및 진단결과를 휴대폰으로 송·수신하는 시스템 등 구체적인 기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로인해 통신망을 이용한 의료서비스가 더욱 보편화되면 병원문턱이 높다고 느끼는 현재의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허청이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의사와 환자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인터넷 및 휴대폰 등 통신망을 이용, 진찰 및 검진 결과를 주고받는 원격의료서비스에 관한 특허출원이 지난 98년 6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2000년 64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2000년도를 전후로 인터넷 및 휴대폰 등 개인통신이 일상화되면서 기반통신망을 의료서비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들이 자연스럽게 분출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특허청은 원격의료서비스 시장이 아직 초기진입단계로 의사와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의 신뢰문제, 본인의 직접적인 검진행위에 대한 거부감 등의 장애요소가 존재하나 일반인들이 인터넷, 휴대폰 등 정보 통신망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고, 간편한 자가검진 장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이러한 장애요소는 곧 극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