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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리뷰 치의매도 후 치협매도
전체 치의 탈세 파렴치범 몰더니만…

관리자 기자  2003.0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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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재갈” “권위주의 행태” 비난 세미나리뷰의 치과의사 탈세보도에 대한 회원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이 신문에 대한 수취거부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신문사가 치협을 상대로 정면으로 맞서는 입장을 보여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미나리뷰는 지난 2월 3일자(제117호) 6면 종합기사면에서 이 문제를 다루면서 치협과 일부지부가 세무관련기사를 빌미로 언론 길들이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마녀사냥식 언론탄안이라고 주장하면서 鄭在奎(정재규) 집행부를 실랄하게 비판해 더욱 큰 파문을 몰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나리뷰는 이번 기사에서 “막가파식 여론몰이에만 집중”,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시대착오적 취재권 원천봉쇄 결정”, “입맛에 맞지않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데 체력을 소모”, “협상여지를 남겨두지 않은채 떼쓰기로 일관하는 태도는 정책단체로서 세련되지 못한 권위주의적인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 것” 등 상당히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호 세미나리뷰의 기사는 세미나리뷰가 이번 사안에 대해 반론보도 게재 등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시했으나 치협과 일부지부가 이러한 노력을 일방적으로 묵살했다고 책임을 치협에 전가함으로써 이를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동정적 지원과 또다른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지부장협의회나 구회장 등 지부여론을 주시하면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치협 집행부를 더욱 자극하는 기사여서 이후 치협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宋堯宣(송요선) 치협 공보이사는 “이번 기사는 전체치과의사를 파렴치범으로 매도한 명백한 오보이기 때문에 명예회복 차원에서 당연히 신문사에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이를 마치 언론탄압인양 여론을 호도하는 세미나리뷰의 태도에 다시한번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宋 공보이사는 “언론의 권력으로터 다수의 선량한 치협회원을 보호하고 치협의 대외적인 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세미나리뷰 수치거부운동을 제안하며 가장 먼저 시작한 서울지부(회장 李壽久)는 1차분으로 682명의 수취거부 서명날인부를 받아 세미나리뷰사에 지난 5일 전달했으며 연이어 서명날인부를 받아 전달한 예정으로 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세미나리뷰의 문제의 기사가 알려지면서 치협 홈페이지 게시판과 세미나리뷰 독자마당에는 세미나리뷰를 비난하는 회원들의 항의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