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긍심 높인 쾌거
치과의사로는 최초로 국립대학교 총장이 탄생했다.
韓 松(한송) 前강릉치대 학장은 지난 7일 치러진 강릉대학교 제4대 총장선거에서 林承達(임승달) 현 총장을 큰 표차이로 누르고 신임총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 韓총장 당선자는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거쳐 오는 4월 1일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韓 교수의 이번 강릉대 총장당선은 치대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 교수로서 대학총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있는 사례인데다 치과의사가 국립대학 총장에 선출되기는 이번이 최초이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대학총장을 역임한 경우는 朱榮淑(주영숙) 덕성여대 교수와 한세대 손동수 前서울치대 교수 등이며 전북치대 金晤煥(김오환) 교수가 총장에 두 번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韓 총장당선자는 모두 6명의 교수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1차에서도 가장 많은 투표를 얻은 뒤 2차 결선투표에서 127표를 획득해 93표을 얻는데 그친 林현 총장을 제쳤다. 韓교수는 치대학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치과대학병원 신축 및 독립법인화 추진, 교수 정원 대폭 확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매년 대학기자재 예산 10억정도 확보, 치학2호관 착공 등 대외적으로 이뤄낸 성과가 타 대학 교수들에게도 크게 인정을 받아 당선이 확실시 됐었다.
지난 94년 강릉치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교실에 부임한 韓교수는 그동안 지난 96년부터 2002년까지 2, 3, 4대 학장을 역임했다.
지난 1997년에는 강릉대치과병원 초대병원장을 맡아 초창기 병원기반을 확고히 다져놨으며 한국치과대학 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