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러시-장노회-성 누가 메디컬 센터의 마사 모리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 회보’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5세 이상 시카고 시민 815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을 4년동안 지켜 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동안 141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발생했으며, 육류, 버터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을 하루 평균 25g 섭취하는 사람은 소량 먹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2.3배 높게 나타났다.
테이블 스푼으로 버터 한 숟가락에는 포화지방이 약 7g 함유되어 있다.
반면 야채와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다(多)불포화지방을 하루 평균 14.5g 정도 섭취하는 사람은 이를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7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