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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경희치대 교수
“치과의사다운 치의돼야”

관리자 기자  2003.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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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마운 사람이 많고 감사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루어놓은 것도 없는데….” 李相喆(이상철) 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32년간 몸담은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이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李 교수는 ‘너만은 사랑했노라, 진정 사랑했노라’라는 노래 가락을 읊조리면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열린 정년 기념 축하연에서 퇴임사 마지막에 위 노래구절을 인용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李 교수는 “사람이면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를 인용하며 “치과의사라는 이름에 걸맞는 치과의사다운 치과의사, 교수다운 교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李 교수는 또 “돈만 알고 베풀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교수로서 치과의사로서 곁눈질하지 말고 실력을 쌓고 노력하면 존경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말했다. 李 교수는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 현재의 장소로 옮기고 개원하는데 산파역할을 했으며 88년부터 91년까지 경희치대 병원장을 역임했고 95년부터 98년까지 경희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00년 6월 제주도에서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의 대회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냈다. 李 교수는 37년 태생이며 61년에 서울치대를 졸업, 84년부터 88년까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장을, 90년부터 92년까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장을 지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