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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강력 반발
“의료인 파렴치범으로 모는 발상”

관리자 기자  2003.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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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방지위원회의 요양급여부정청구에 대한 공익신고 포상금제도 추진 움직임과 관련, 치과계의 반발이 일고있다. 장영준 치협기획이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을 도둑으로 모는 치졸한 발상”이라며 “포상제 도입은 환자와 의료인간 불신초래는 물론 의료기관 내부인사와의 마찰을 일으키는 등 많은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장이사는 특히 “포상제 도입은 의료인의 최소한의 자존심 마저 말살, 진료의욕을 떨어뜨려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壽久(이수구) 서울지부 회장은 “의료계 내부 집단을 불순분자집단으로 내모는 처사로써 의료계 식구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나아가 의^정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처사”라고 격분했다.  李 회장은 또 “최근 치과계는 허위^부당 청구를 자율적으로 시정해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만큼 이는 이러한 자구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면서 “부패방지위의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치과계 인사는 “건강보험 청구 내역 수진자 조회제도가 의료인의 마음에 큰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것도 모자라 공익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 한다는 것은 의료인들의 큰 반발을 사고 의정간 대화를 막아 곧 출범하는 새정부에도 큰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동운,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