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위원들도 강도 높게 비판
치과의사 전체를 탈세범으로 몰아세운 세미나리뷰 보도에 대한 항의표시로 이 신문에 대한 수취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본격적으로 개최되는 지부총회에서도 회원들의 분노가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7일부터 시작돼 27일 마무리된 서울지부 구총회에서도 세미나리뷰 보도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성토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집행부에서 보다 강력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지난달 24일 열린 치협 윤리위원회에서도 세미나리뷰에 보도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몇몇 위원들은 “치과의사가 있어 존재하는 신문에서 독자를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우는 보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이와같은 오보가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위해야 하고 또다시 이같은 사례가 발생한다면 폐간까지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 위원은 “세미나리뷰가 탈세보도에 이어 처음에는 치협을 더욱 비판하는 등 강경하게 나오다가 이 신문의 유력한 광고주인 한 치과업체에서 난처한 입장을 보이며 원만한 타결을 요청해오자 사과문을 게재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히 선회했다”며 “마치 세미나리뷰가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중앙일보 같은 언론처럼 행동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분회 총회가 마무리 되면서 3월 세째주와 넷째주에 집중적으로 치러지는 지부총회에서 충남지부와 전남지부 등 상당수의 지부총회에서도 세미나리뷰 보도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강하게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모지부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총회장에서도 회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