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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각종 암 사망률 높다
비흡연자 비해 최고 7배

관리자 기자  2003.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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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보건대학원 이지영씨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식도암과 후두암 등 각종 암에 의해 사망할 확률이 최고 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지영씨가 최근 발표한 `한국인 남성에서의 폐암을 제외한 흡연 관련 암 사망률(1992-1999)"이란 논문에서 비흡연자는 10만명당 1.69명이 식도암으로 사망했으나 흡연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만명당 4.19명이, 하루에 한갑씩 20년 이상 흡연을 한 자는 10만명당 7.77명이 사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0만명당 후두암 사망자는 ▲비흡연자 0.45명 ▲과거흡연자 1.05명 ▲20년 미만 흡연자 2.97명으로 흡연 정도에 따라 급증을 보였다.  특히 구강암의 경우 10만명당 비흡연자의 사망자는 0.44명에 불과했으나 과거흡연자는 0.87명으로 2배로 증가했고 20년 미만 흡연자의 사망률은 1.62명으로 나타났다. 인두암 사망자도 10만명당 비흡연자의 경우는 0.79명이었으나 과거흡연자는 0.87명, 20년 미만 흡연자는 1.48명으로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이씨는 “지금껏 흡연과 관련한 여러 암에 대한 조사가 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은 많지 않다”며 “앞으로도 금연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관련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