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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란트 사이트서 치과 알선
개인 메일로 비밀리 정보 전송

관리자 기자  2003.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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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안된 정보… 추적도 어려워최근 임프란트 시술과 관련, 인터넷 모 사이트 동호회를 통해 일부 치과가 소개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생겨난 관련 모 사이트는 임프란트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사이트 동호회로서 현재 가입된 회원만 430명이 넘고 있다. 이 문제의 사이트 동호회는 회원간의 임프란트 정보 교환 뿐 아니라 운영자 등을 통해 임프란트 시술을 잘하는 치과까지 소개되고 있어 단순한 동호회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실제 회원의 상당수가 학생들로 대부분 임프란트 시술을 잘하는 치과를 추천해달라는 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 회원의 경우는 모 치과에 갔더니 치과의사 선생님이 임프란트도 치료의 한 방법일 수 있다고 권해 이 사이트에 문의하게 됐다면서 임프란트 시술 치과 추천을 의뢰하고 있다. 더구나 지식이 없는 일반 회원들의 치과추천 문의에 대한 답변은 회원 개개인의 이메일로 비밀리에 전송돼 추천치과의 적발도 어려운 상태라 학술적인 검증 등에 있어 더욱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치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프란트처럼 최신 의술을 요하는 시술을 치과의사의 조언보다도 단순히 문제의 사이트에 의존해서 시술을 결정하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자칫 값싼 시술비 등에 현혹돼 돌팔이를 양산할 우려도 많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또 “만약 이 문제의 사이트에 치과의사가 연관될 경우에는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알선, 유인하는 행위에 해당돼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면서 협회 회원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