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만 챙기고 잠적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치과의사들은 특히 개원자금 등을 대출해주는 대출대행업체 선택에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의사를 대상으로 개원자금이나 병^의원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대출대행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 선택시 신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요즘 대출대행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해 몇몇 업체들은 과장광고와 의료장비 끼워 팔기 등의 방법으로 개원의를 현혹하거나 간혹 대출수수료만 챙긴 후 잠적,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의사들까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을 받고자 할 때는 의사본인의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 개인의 인적사항과 관련된 중요서류가 제출되기 마련인데 함부로 전달해서는 안되며, 특히 금액이 공란으로 된 약정서 등에 무심코 서명 날인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한 대출대행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대출대행 업체들의 대출상품이 호황을 이루는 것은 이들 업체들의 서비스 차별화도 있겠지만 대출조건이 의사면허로 보증, 담보되는 신용대출이 많으며,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이 다른 직업직종 보다는 대출조건이나 집행이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무작정 광고만 보고 업체를 선택하면 차후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대출대행 업체 선택 시 업체의 신뢰성, 상환기간, 상환방법, 대출조건, 이용 시 고려해야 할 점 등을 명확하게 점검한 후 선택을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관계자는 또 “업체의 공신력, 영업사원의 신뢰성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신중히 업체를 선택해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병^의원을 운영하면서 의사 개인의 재산 증식 뿐만 아니라 차후 대출상환까지 컨설팅 받을 수 있는 업체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