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협회 정총 열고 올사업 논의
최근 청주와 포항 등 일부도시에서 수돗물 불소화 사업 예산이 삭감되는 등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이재현)는 정부와 각 단체, 언론사 등에 보내는 결의문을 채택키로 하고 사업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처키로 했다.
구강보건협회는 지난 8일 프레스센터에서 제3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003년도 예산 1억7천4백50여만원과 특별회계 예산8천3백여만원을 승인하는 한편 2003년 추진 사업을 확정했다.
2003년 사업으로 ▲전국학생구강보건포스터 표어 글짓기 공모전을 열고 ▲치과의사에게 제공될 구강보건교육자료 개발사업을 펼치며 ▲회보를 연간 4회 발행키로 했다.
또 순회 구강보건교육사업을 펼치며 구강보건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불소화 반대론자들의 집요한 반대로 청주나 포항 등에서 불소화 추진사업비가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대의원총회 감사보고에서도 현재 “일부 시에서 불소화 사업 예산 삭감으로 인해 사업이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유관단체와 협력해 안전성과 경제성 효과 등을 적극 홍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재현 회장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돗물 불소화 사업추진이 일부 지자체에서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구강보건협회는 이 사업이 확대 실시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특히 불소화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오는 3월 이사회에서 채택, 정부와 시민단체, 언론사 등에 배포키로 했다.
또 협회회원이나 대의원 등이 개인적인 인맥을 활용, 불소화 추진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을 다짐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이날 대의원총회에 참석, “구강보건협회가 35년간 불소화사업 등 대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치하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총회에 앞서 김진범 부산치대 교수와 정세환 강릉치대 교수의 수돗물불소화 사업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