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43.8% 저조
제3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기호 3번 김재정 후보가 당선됐다.
모두 6명의 후보가 난립,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던 이번 의협선거는 지난 14일 의협회원 직접우편투표 개표결과 기호 3번 김 후보가 5378표를 획득, 2851표에 그친 신상진 후보를 누르고 제33대 의협 직선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의협 선거는 총 유권자 3만2764명 중 1만4353명이 참가 43.8%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의협선거는 예상대로 현 회장인 신상진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 후보는 유효표의 20.45%인 2851표에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이밖에 4명의 후보는 ▲기호 1번 주신구 후보 735표(유효표의 5.3%), ▲기호 2번 최덕종2339표 (유효표의 16.7%) ▲기호 4번 우종원 후보 1242표(유효표의 8.9%), ▲기호 6번 윤철수 후보 1432표(유효표의 10.2%) 획득에 그쳤다.
의협은 개표 후 선거결과를 발표하면서 “2001년도 최초의 직선회장선거에서 75%라는 압도적 지지속에 제32대 의협회장에 취임했던 신상진 현 회장의 큰 표차 낙선은 강력한 투쟁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새로운 집행부는 정부와 대화 및 협상과 더불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의료계 인사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