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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과기재 다 모였다”
국제덴탈쇼(IDS) 51개국 1400여 업체 참가

관리자 기자  2003.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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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업체 생체 친화성·심미성·디자인 강조 국내업체 한국관 개설 등 기자재 우수성 알려 독일 쾰른에서 성황리에 열린 제30차 국제 덴탈쇼(International Dental Show 2003)에서 한국 치과 기자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관련화보 37면·기사 46면> 치과 기자재 전시회 중 세계 최고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국제 덴탈쇼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독일 쾰른 메세(Koeln Messe) 전시장에서 각국 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각국의 바이어,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등 6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제30차 IDS 전시회에는 한국 업체들의 참가가 지난 2001년 전시회 때보다 11개 업체가 늘어 모두 34개 업체가 참여, 외국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주)신흥을 비롯해 세양기공사, (주)메타바이오메드 등 3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 중 20개 업체는 공동으로 한국관을 형성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업체 참가 수로는 참가국 51개국 중 독일, 미국, 이태리, 스위스, 프랑스, 영국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았다. 전시회에 가장 많은 업체가 참가한 국가는 주최국인 독일로 580여 업체가 참가해 전체 1400여 업체중 4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미국(163), 이태리(161), 스위스(48), 프랑스(4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제30차 IDS 전시회에는 모두 51개국 140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실험기자재, 유니트 체어, 수술기구, 기공장비, 위생기기 치과재료 등 6000여종의 각종 치과 기자재가 5개 전시홀(9만2천 평방미터 규모)에서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으로는 기자재들 대부분이 생체 친화성과 심미성, 디자인을 더욱 강조해 출시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예년과 달리 각국에서 유니트 체어를 상당수 출품, 경쟁이 치열했다. 대부분 유니트에 디지털 화면을 부착, 네트워크화로 인한 관련 정보 개념이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체어 역시도 환자가 더욱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생체에 알맞게 고안되는 경향을 보였다. 유니트 체어 칼라도 기존의 파스텔 계통의 무난한 색깔에서 빨강, 노랑, 파랑 등 다양한 칼라가 선보였다. 세라믹의 경우는 대체로 기존의 금속보다 생체 친화성이 뛰어난 ALL CERAMIC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더욱이 심미성을 고려, 치아 색깔과 형태에 더욱 가깝게 접근했으며 컴퓨터를 이용, Shade와 치아색깔을 직접 환자가 고르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또한 지난 2001년 전시회 때와 같이 도재관의 제작을 사람 손에 의하지 않고 CAD/CAM을 이용, 짧은 시간내에 제작이 가능한 기계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레이저 관련 치과장비들의 경우는 과거보다 장비 자체는 소형화되고 있으나 성능에 있어서는 오히려 파워풀 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디지털 엑스레이를 비롯한 디지털 치과장비들도 예년에 비해 많이 선보이는 등 앞으로의 치과 디지털화를 예고했다. 반면 지난 2001년 IDS 전시회 당시 많은 회사들이 앞다투어 소개했던 임프란트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업체마다 주력 제품 정도만이 눈에 띄는 등 어느 정도 임프란트 시장의 질서가 잡혀가고 있는 듯 했다. 이밖에 컴퓨터를 활용, 시뮬레이션을 통한 안전시술을 가능토록 하는 진단기기와 정밀한 제작을 가능케 하는 레이저 기공장비 등도 큰 시장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禹利炯(우이형) 경희치대 교수는 “한국 업체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가격 및 품질 면에서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제품 분야외에도 포장디자인, 제품설명서 등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禹 교수는 또 “이제는 디지털화로 인해 환자가 원하면 환자 상태 및 진료내용 등을 CD로 담아 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회 주최측 관계자는 “당초 이라크 전쟁 발발로 인해 각국 업체의 참가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으나 미국, 중동 등에서도 참가를 했으며 5일동안 6만명 이상이 전시회를 다녀가는 등 별 영향은 없었다”고 자평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