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생체재료학 연구로 34년 반평생 바쳐
단행본^논문발표 `왕성"… 특허출원도 4건
“개인 아닌 재료학 관련자에 영광 돌리고파”
“치과재료학 분야로 협회대상 학술상을 수상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같이 연구하고 고민했던 재료학 관계자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金哲偉(김철위) 서울치대 치과생체재료과학교실 교수는 지난 19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29회 협회대상 학술상의 영예를 차지하고 이같이 소감을 밝히면서 공로를 개인보다는 재료학 팀에게 돌렸다.
金 교수는 약 34년인 반평생 동안 서울치대 재료학 분야에 봉직해오면서 치과용 생체재료의 물리적^기계적^화학적 특성 및 생체적합성 평가에 관한 연구를 해왔고 합금, 콤포짓, 부식, 글래스 아이오노머, 중합, 표면, physical^thermal properties 등에 대한 논문을 주로 발표했다.
또 38권의 단행본을 저술했으며, 서울치대 치과생체재료과학교실 이름으로 된 영문판 학술지를 2년전부터 발간해 왔고, 국내학술지와 국제학술지(SCI 논문게재)에 각각 248편과 1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석사 40명과 박사 26명을 배출했으며, 세계치과대학생 학술경연대회 파견을 위한 전국치대생 학술경연대회에서 참가학생들을 주도적으로 지도, 매회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金 교수는 재료의 특허출원에도 관심을 가져 2000년에 의료용 광집속 장치, 2002년에 치질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인산칼슘계 복합재, 다기능형 치과용 알지네이트 인상재, 치과용 가공성 글라스-세라믹 수복 및 보철재료 등 4건의 특허출원을 받았다.
평소 의료시장개방에 대비, 강연을 통해 미국치과의사협회 면허증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재학생들에게 면허증 획득을 독려하기도 했다.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무너질 수 있으나 성실한 사람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항상 성실하게 삶을 살고자 노력해온 金 교수는 성공을 목표로 일하지 말고 성실을 목표로 일하라고 조언한다.
金 교수는 또 “현재 교수 5명 확보로 재료학 교실의 큰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상을 통해 후학들이 보람을 느끼고 비전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수상소감을 덧붙이면서 치과계에서도 나노기술에 관심을 갖고 이를 응용한 재료학 분야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金 교수는 61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제11회 국시에서 수석합격을 한 바 있고 89년부터 91년까지 서울치대 부설 치학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81년부터 85년까지 대한치과기재학회장 역임, 94년부터 98년까지 (사)대한의용생체공학회 부회장, 96년부터 2년간 IADR(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회장 등을 역임해 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