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이상 14%증가
미의학협회지 최신호
TV 시청도 당뇨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프랭크 후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간호사 5만여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간호사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TV시청 시간이 매일 2시간을 넘으면 당뇨병 위험이 14% 높아지며 비만 위험도 23% 높아질 수 있다는 것.
후 박사는 “TV를 보지 않고 2시간 동안 집안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당뇨병과 비만 위험을 각각 12%와 9%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후 박사는 “일반적으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몸을 꼼짝 않고 TV를 보는 것은 특히 나쁘다”며 “그 이유는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TV를 보는 것은 대사율(代謝率)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후 박사는 또 “TV를 많이 보는 사람은 당뇨병^심장병과 관련 있는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을 좋아하는 나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식습관은 TV의 음식 광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