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보험공단(이사장 李相龍)과 전국사회보험노조와의 단체협약이 난항 끝에 지난 21일 타결됐다.
지난 14일 양측의 잠정적인 합의한 단체 협약안이 지난 1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0.65%의 찬성을 함으로써 새로운 노사 문화의 발전을 마련했다.
이는 단체협약이 지난해(2002년 11월)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총 60여차례에 걸친 노사 협상을 한 끝에 타결됨으로서 무파업으로 일궈낸 최초의 협약으로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가 도출되기까지 양측의 미묘한 입장차이 때문에 노조에서 파업을 예고하는 등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제3자의 개입없이 당사자들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대타협을 일궈냈다.
타협된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노조 전임자 중 내부전임자를 기존 39명에서 33명으로 축소 ▲5급직원 승진문제는 금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2000명을 단계적 승진 ▲노조지부장의 활동시간을 주4시간으로 단축 조정 ▲원거리 전보직원에 대해 1인당 2000만원씩 주택임차보증금 지급 등이다.
김용재 기자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