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나무들은 지난날의
화려했던 옷을 모두 벗고 자신을
고백하는 듯 합니다.
저의 삶의 길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어왔고, 그때마다 한 길을 택하여 숨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과연, 이 길이 최선이었을까?
반문해 보며, 지나온 삶의 흔적
속에 답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득원장 사진전 화보집 中-
이상득원장은 78년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81년부터 사진활동을 시작, 84년부터 자연사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후 93년, 94년, 98년에 세 번의 개인전을 열어, 이번이 네 번째 개인전인 셈이다.
화보집 발췌문에서 이미 느껴지듯이 그의 이번 사진전 주제는 ‘회상’이다.
어머니의 아들로서,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사진을 찍는 예술가로서
살아온 자신의 인생항로에 대한 ‘회상’을 의미하는 것일까?
“창밖의 나무들이 지난날의 화려했던 옷을 모두 벗고 자신을 고백하는 듯 하다"고 표현하는
이상득 원장.
창밖의 나무가 바로 자기자신을 지칭하는 말이 아닐는지?
은유하듯 때론 비유하듯 자연의 사진들 속에 자신의 인생을 담아놓은 이번 사진전에서는
유독 나무가 많이 눈에 띈다.
이번 달 18일부터 23일 까지 열리는 사진전에서는 자연을 통해 자신의 삶을 사진에 담아
내는 이상득원장만의 작품세계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전시기간 : 2000년 12월 18일 ~ 2000년 12월 23일
전시장소 : 후지포토살롱
전시문의 : (02)2273-5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