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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많이 올까 오히려 걱정?

관리자 기자  2003.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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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치협 대의원총회에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 이원형, 심재철, 남경필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과, 전용원 전 보건복지위원장 등 국회의원이 4명이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 총회를 개최한 몇몇 의·약단체의 경우 1~2명에 불과 했던 국회의원 참석율(?)과는 비교가 됐다. 총선을 1년 앞두고 국회의원들은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지역구를 향해 뛰고 있다고 한다. 재선, 삼선을 위해서다. 현재 국회는 토요일엔 의원들과 약속할 생각을 말라는 것이 불문율 처럼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 이 같은 상황에서 토요일 오전에 열린 치협 총회에는 4명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초청장을 받고도 부득이 하게 참석 못한 K의원, P의원 등은 협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깊이 양해를 구했다는 전언으로 참석을 간곡히 요청했다면 이들도 왔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치협은 이들의 참석을 요구하지 않았다. 치협 강당의 VIP들이 착석하는 연단이 비좁아 더 참석할 경우 몇몇 VIP들이 연단에서 내려와야 하는 결례를 범하게 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지역구 다지기에 분주한 국회의원들이 치협 총회장으로 나선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이날 서울지부 K대의원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3명과 전 위원장 등 참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 이라며 집행부가 대 국회관계를 강화했다고 하더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은 지난해 5월 회장 취임 후 1년간 분주히 국회를 오갔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중요하며 국가를 경영하는 이들이 치과계를 이해해야 강한 치협이 될 수 있고 치과계를 지켜 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분명히 치협을 이해한 선량들로 평가될 수 있으며, 鄭 협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대 국회 강화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