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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방 ‘유비무환’ 자세 견지
개방 전제 개원가 대비책 고심

관리자 기자  2003.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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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WTO DDA 대책위 有備無患(유비무환)의 자세. 정부가 지난 3월 말일자로 WTO 본부에 의료서비스분야에 대한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최종 양허안을 제출한 뒤 치협WTO DDA 보건의료분야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金載英)가 지난달 29일 회의를 갖고 이후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다가올 파고를 대비해 치협이 ‘의료시장개방시대를 맞이한 치과병의원의 경영예측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 공고에 제안서를 낸 엘리오컴퍼니 박개성 대표의 제안설명에 이어 위원들과의 활발한 간담회가 있었다. 李丙峻(이병준) 치무이사는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의료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며 “치협으로서는 실질적으로 의료시장이 개방됐을시 당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회원들이 어떻게 체질강화를 해나갈 것인지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李 치무이사는 WTO DDA 관련 양허안 제출과 관련한 업무진행 사항을 설명하면서 “복지부가 의료계 양허안을 일체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의사 표시를 미루고 진행사항을 보면서 양자간 협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의료계 공동위원회는 이를 직무유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 이사는 또 “3월 31일자로 1라운드가 끝난 상태고 5월에 열리는 WTO 상임위원회를 관망하다 여름철 중국과 양자협상이 계획돼 있다”며 “의료공동대책위원회도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소강상태지만 여름철 상당히 바빠 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개성 대표는 연구 제안설명에서 “정부가 WTO에 제출한 양허안에서 의료분야를 일단 뺐지만 결국 막판협상에서 다 내놓을 것”이라며 “복지부를 너무 믿지말고 자신들의 대안들을 각자 만들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의약분업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엘리오컴퍼니의 연구제안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