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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관리자 기자  2003.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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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본지 집필위원)  4월 27일 현재 27개국에서, 4,83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293명이 사망함으로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단기간에 퇴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최소한 수년 동안은 에이즈처럼 사스가 활동할 것"이라고, 많은 전염성 질환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의료인들이 많은 감염이 되었는데 치과의사의 경우는 진료환경의 특이성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국은 감염의 예방이 문제인데, 한 중국인 의사가 감염이 된 후, 홍콩의 메트로폴 호텔에 2월 21일 투숙한 후 사망하면서, 12명의 투숙객에게 감염시켰고, 이들이 각각 베트남, 홍콩, 싱가폴, 캐나다 등으로 돌아가 3월 26일까지 249명을 감염시켜, 이 병의 초기 확산에 기여하여 홍콩이 전염병의 허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스 전파가 `감염된 사람에 따라 전염 강도와 속도가 다른 초확산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사스를 확산시키는 속도가 빠른 전염자를 찾아내는 것이 사스 통제의 관건이라고 WHO는 지적했습니다.  1996년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지는 한 병원 외과 중환자실에서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실험에서, 64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의 환자와 접촉한 한 의대생의 코에서 포도상구균이 발견되었지만, 약한 감기 증세만 보였습니다.  회복한 뒤 보균 검사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다른 감기에 걸리도록 한 뒤, 3일 후 테스트한 결과 재채기를 통해 40배의 세균을 뿌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또 WHO는 SARS의 원인균으로 보통의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추정합니다.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을 동시에 감염시키는 인수(人獸)공통바이러스로, 동물의 몸속에서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서로 섞여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져, 사람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켰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은 5일 잠정적 추론임을 전제하고 “사스가 동물에게서 인간에게 전염됐으며, 중국이 발생지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P)는 사스에 처음 걸린 중국 광둥(廣東)성 환자가 조류를 먹거나 취급하는 사람으로 조사된 점을 토대로 사스가 조류독감의 일종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예가 있는데,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 스페인 독감을 비롯해 1957년 아시아독감, 1968년 홍콩독감, 1977년 러시아독감, 1997년 홍콩의 조류독감등으로, 이들 악성 독감이 조류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와 사람의 바이러스가 돼지 몸 속에 들어가 유전자 재조합을 거친 뒤 사람에게 전염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낸 우리도 관심을 기울려야할 상식적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