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라이프>
이종흔 前서울치대 학장

관리자 기자  2003.05.05 00:00:00

기사프린트

“이젠 환경지킴이 선봉"에 섰다 자연보호중앙협의회장 자연보호 활동·계몽앞장 순수민간단체 수장 “어릴때 일상생활서 환경보존 실천의지 길러줘야”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이 속의 온갖 것들이 우리 모두의 삶의 자원이다. <중략> 국민 모두가 자연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공해요인을 배제함으로써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회복·유지하는데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중략>”-자연보호중앙협의회가 선포한 자연보호헌장 중에서 李種昕(이종흔) 前 서울치대 구강생리학과 교수가 지난 1월 자연보호중앙협의회(이하 자보협)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자연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치과계의 내로라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李 회장이 그간 어떤 활동을 벌여왔는지 그의 간단한 약력을 통해 살펴본다. 李 회장은 93년부터 2년간 서울치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88년부터 90년까지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 95년부터 2001년까지 치정회 부회장, 97년부터 99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또 80년부터 82년까지, 84년부터 88년까지 대한구강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86년부터 88년까지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한국지부회장 역임, 95년부터 96년까지 대한생리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李 회장은 작년 2월 서울치대를 퇴임하기까지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보여왔으며, 퇴임한 이후 자보협 회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훼손의 심각성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생명의 원천인 물을 예로 들면 한국은 이미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물 사용량 증가와 오염지역 확대 등으로 수자원 부족현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李 회장은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물 부족 현상을 짚으면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정화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아십니까?” 된장 1그릇을 정화하는데는 1400리터의 물이 필요하며 식용유 1컵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2000리터, 소주 한 병은 5000리터, 우유 한 컵에는 3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李 회장의 설명이다. 李 회장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74년경. 독일에 유학을 갔을 당시 현재의 녹색당이 환경운동을 시작했었고 유학생활을 하면서 물 값, 휘발유 값, 오렌지주스 값이 모두 같다는 것에서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기 시작했다. 李 회장이 자보협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95년 학술위원장을 맡은 때부터. 자보협은 1977년 창립돼 자연보호활동 및 계몽에 역점을 둔 순수민간 봉사단체로서 전국의 환경공무원과 자보협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자연보호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15회에 걸친 자연실태종합학술조사, 산림내에서의 취사금지, 일사일산 (一社一山) 지키기 운동, 자연정화활동, 자연보호활동 수기공모, 홍보책자 발간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IUCN과 같은 국제 환경기구와 상호정보교환을 추진해오고 있고 전국 16개 시도지부협의회와 231개 시·군·구 협의회로 구성돼 있으며 13만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李 회장은 앞으로 초·중등 학교를 중심으로 환경교육 사업에 주력하고자 한다. 환경교육 담당교원 연수나 중등학교의 환경교육을 지원하고 청소년 Eco Water Tour를 기획, 청소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문제는 짧은 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과 가치관, 윤리관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초·중등 학교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초기 환경교육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환경보전의 실천의지를 길러주고자 합니다.” 李 회장은 “우리가 소중하게 물려받은 비옥한 산야, 맑은 공기,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줘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면서 치과의사들도 환경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회원 가입은 홈페이지(www.knccn.org)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 문의는 02-757-0008로 하면 된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세면과 설거지는 물을 받아서 한다. ▲사용한 물은 청소나 변기용수 등으로 재사용 한다. ▲수세식 변기에 벽돌을 넣거나 절수형 변기를 설치한다. ▲세면, 면도, 양치 등을 할 때 수돗물을 잠근다. ▲세탁은 빨래감을 모아서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한다. ▲폐식용유는 재활용하거나 휴지로 처리한다. ▲세차는 정화시설이 있는 세차장을 이용한다. ▲산, 바다, 하천 등에서 사용한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온다. ▲자원과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자.생활주변에서 지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