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예방프로그램 활용 유도
소아과학회지 최근호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소아과의사들이 어린이 충치 발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고 헬스스카우트뉴스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소아학" 5월호에 발표된 새 정책에 따르면 생후 6개월이 되면 소아과에서 구강건강 정도를 측정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AAP는 임산부들이 미리 구강 세균을 제거해서 자신의 아이에게 세균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유도하기로 했다.
소아과학회원인 Dr. Paul A. Weiss는 “소아과의사가 부모를 면담해서 충치전력을 발견한다면 그들이 구강 세균을 아이에게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회의 일원이며 정책 작성에 도움을 준 치의들도 이 같은 결정이 소아과의사들로 하여금 치의들의 권리를 무시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소아과학회 회원인 Dr. Kevin Hale는 “현재는 많은 어린이들이 치아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치과를 찾지 않는다”며 “새 정책은 사전 예방적”이라고 말했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Centre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조사에 따르면 2~4세 어린아이들중 20퍼센트 이상이 충치에 영향을 받고, 8살이면 충치 보유 가능성이 50퍼센트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는 천식보다 5배 이상, 건초열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충치의 주원인인 구강 세균은 식기나 심지어 키스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특히 충치는 유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AAP의 새 정책은 예방적 구강 프로그램를 통해 임산부의 구강 세균 양을 감소시키는 것을 중요시한다.
“새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치과를 방문해, 아이를 갖기 전 건강한 구강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Dr. Kevin Hale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