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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조명이 암 키운다
조명노출 유방암 위험 요인

관리자 기자  2003.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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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조명에 노출되는 사람은 대사 메커니즘 혼란으로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토머스 제퍼슨 대학의 조지 브레이너드 박사는 “간에 종양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어지는 호르몬 멜라토닌을 분비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며 “따라서 낮과 밤의 자연적인 리듬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난달 28일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회의에서 밝혔다.  브레이너드 박사는 “빛은 우울증 치료에 이용되는 등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사람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변화를 일으켜 결국에는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특히 밤중에 조명에 노출되는 것은 유방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박사는 또 “선진국에서는 야간의 조명 노출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방사회에서는 유방암 발생률이 유난히 높아 미국의 경우는 7명에 한 명 꼴인데 비해 저개발국은 이의 5분의 1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박사는 이와 함께 “그렇다면 시각장애인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거의 없고 야근을 하는 여성이나 여러 시차지역을 돌아다니며 근무하는 관광업계의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이 매우 높은 것인지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