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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大 치대신설 추진
선병원과 상호협력키로 합의

관리자 기자  2003.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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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긴장 분위기속 상황 주시 교육부등 관계부처 협의‘첩첩산중’ 치협이 치대 입학정원 10% 감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목원대학교(총장 유근종)가 치과대학 설립을 위해 사전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대신설 분위기는 지난 90년대 중반 치대 신증설을 위해 정부기관과 정치권을 동원해 열을 올렸던 대학이 포천의 대진대학교를 비롯해 4~6개 대학에 이르는 등 최고조에 달했으나 계속 좌절되는 과정 속에 97년 이후 움직임이 거의 잠잠해 졌다가 이번에 목원대가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시한번 치협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치대신설을 추진해온 대학은 경기도 포천의 대진대와 충남 천안의 호서대, 광주의 호남대, 전북 전주의 전주대, 전북 남원의 서남대 등 이었으나 목원대가 새롭게 추진의지를 밝힌 것이다. 연합통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목원대학교가 대전지역의 첫 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의료법인 선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발전 및 대학발전을 위해 의료관련 대학 및 대학원 설립에 상호 협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원대학교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에 개교 5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준비하려는 대학측의 입장과 치과대학 설립을 간절히 염원해온 선병원의 의견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목원대와 선병원의 치과대학 설립 추진은 현재 6대 광역시 중 대전시에만 치과대학이 없다는 현실론이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여 치협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치협은 현재 치과의사가 과잉 배출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대학정원감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결코 치대신설 인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보건관련 대학 및 학과 설치는 교육부가 일괄적으로 신청접수를 받은 뒤 보건복지부의 인력수급에 대한 입장을 반영해 최종 결정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학신증설 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 교육행정지원과 담당자는 “5월 하순경 각 대학에 신증설 요청 접수에 따른 공문을 내려보낼 예정으로 아직 공문이 내려가지 않은 상태로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6월 하순경까지 신증설 신청접수를 받은 뒤 검토과정을 거쳐 8월 이전에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인력과 관련된 대학이나 학과의 신증설인 경우 복지부 등 해당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