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세청, 세무칼날 세웠다
치과등 전문직 8천여명 중점 관리

관리자 기자  2003.05.19 00:00:00

기사프린트

신용카드 기피자 선정 탈세 조사 국세청은 치과,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한의과 등 전문직 8000여명에 대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국세청은 “현금 수입이 많은 이들 전문직 사업자 중 최근 3년간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거나 소득에 비해 세금 신고가 적은 8000여명을 선정해서 탈세 여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각 지방국세청과 강남지역 세무서에 발족될 전문직종 전담 세무조사반을 통해 탈세 규모가 크거나 고의적으로 탈세를 해 온 전문직을 가려내 하반기 중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진료 분야가 적은 치과의 보철 수입, 성형외과 의원의 쌍꺼풀 수술 및 각종 미용수술의 수입, 안과의원의 라식 등 시력교정 수술의 수입이 철저히 점검되며 한의원의 보약조제 수입도 집중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해당 전문직 종사자가 탈세한 혐의가 확인되면 세무조사를 실시해 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고소득 전문직종의 세원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밝힌 바 있고 이번 발표는 그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