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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치과질환 후유증 유발
치근역전 왜소치등 기형 가능성 높아

관리자 기자  2003.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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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병력자 70%이상 `만발효과" 경험  소아암 병력을 가진 사람들 중 70퍼센트 이상이 휴우증을 경험하며, 치아 발달에 있어서도 영향을 받는다.  ADA News는 소아암을 앓은 적 있는 환자 중 대다수가 방사선을 쐰 뒤 수 년에서 수십 년이 지나야만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는 방사선 장애인 이른바 `만발효과(晩發效果)"를 경험하게 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소아암 병력 환자를 치료할 때 치과의사가 직면할 수 있는 증상은 치은염(齒垠炎), 치주염, 치아 우식 등 다양하다.  소아방사선학자인 Sue C. Kaste 박사는 “치료기관 외부로 나가게 되면 소아암 치료의 후유증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Kaste 박사는 소아암 치료의 역효과에 대해 치료자들의 인식을 높이려고 다방면에서 시도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백혈병 환자이거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바 있는 아이들 사이에 치아 기형, 구체적으로는 치근 역전현상, 왜소치(矮小齒), 치아결손증 등의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Kaste 박사는 “치아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의 부정적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나이테를 보는 것처럼 개인의 치열을 보면 암 치료의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3년 실시된 ‘소아암 치료자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25개 유력 연구소에서 소아암을 치료한 사람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장기적 건강결과를 측정한 결과 70퍼센트 이상의 환자가 적어도 한번 이상의 만발효과를 경험했으며 30퍼센트 이상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중 오직 51퍼센트만이 지난 20년동안 암관련 문제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건강전문가를 찾았다고 응답, 완치후의 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Kaste 박사는 “가장 이상적인 것은 치과의사들이 소아암 담당의사들과 자주 접촉해서 그들의 병력을 알고 자주 치아 건강 측정을 하라고 요청하는 것이다”라고 치과의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