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참기름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 스카우트 뉴스는 지난 11일 인도 연구팀이 미주고혈압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고혈압 환자가 식용유로 참기름을 사용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복용하던 혈압강하제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연구팀은 혈압이 높아 혈압강하제로 칼슘통로차단제 니페디핀을 매일 10~30mg씩 복용하고 있는 328명(평균연령 58세)을 대상으로 참기름을 매일 평균 35g씩 60일 동안 먹게 한 뒤 15일에 한번씩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최고혈압은 평균 166mmHg에서 134mmHg로, 최저혈압은 101mmHg에서 84.6mmHg로 떨어졌으며 니페디핀 복용단위도 22.7mg에서 7.45mg으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은 실험기간 중 식용유로 참기름만을 이용,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향후 고혈압 환자를 위해 더욱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