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 근대의 치의학 - 8 치의학을 빛낸 사람들 ‘치과의학의 아버지’ 피에르 포샤르
르네쌍스 이후 급속도로 발달한 치과의학은 18세기에 이르러 프랑스에서 첫 개화기를 맞았다. 그 중에 피에르 포샤르(Pierre Fauchard 1678∼1761)는 ‘외과치과의(Le Chrurgien Dentiste)’라는 치과 의학서를 저술하였는데 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간된 치과의학의 종합 의서로 알려지며 일련의 업적으로 근대 치과의학을 창시한 개척자로 ‘치과의학의 아버지’로 불려진다.
1678년 프랑스 서부지방에서 태어난 피에르 포샤르는 15세경에 해군의 외과의생으로 입학하여 해상근무를 하면서 치은질환과 구강질환의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18세가 되던 1696년에 프랑스서부에 있는 도시 ‘앙제’에서 외과치과의로 개업을 하여 명성을 얻었다.
당시 유럽치과의학의 모든 지식과 견해의 토대위에 자신의 27년에 걸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상 하2권의 ‘외과치과의’저술하였으며 이책은 많은 임상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외과치과의’의 주된 내용은 의치제조법에 대한 계통적이고 세세한 기록과 치과 전반에 광범위하고도 박식한 연구와 깊은 관찰, 풍부한 경험에 따른 여러가지 실험적 방법을 적었다. 특히 치조농양의 증세와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이로 인해 치아주위염을 포샤르 병(Fauchard"s Disease)이라 부르기도 한다.
전치부위의 치아의 결손이 있을때는 먼저 모형을 채득한 후 결손치아의 갯수만큼 인공치아를 조각하여 금선이나 견사등을 이용하여 지대치에 결찰(Ligature)시켰으며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치경부에 구(溝 groove)를 파서 유지장치로 삼았으며 전후방향으로의 동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개면측에 금판이나 은판을 댄후 작은 못으로 고정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