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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호흡기질환 항생제 사용 증가
투약일수 3% 늘어

관리자 기자  2003.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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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전체 의료기관에서의 항상제 사용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감기 같은 질병에 대한 의원급 기관의 항생제 사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지난 21일 발표한 ‘2002년도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3만여개 조사대상 의료기관의 지난해 항생제 투약일수율은 1/4분기 21.27 %에서 19.52%로 8.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사제 처방률은 36.47%에서 34.63%로 5% 감소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평가대상으로 추가된 처방전당 약품목수는 1/4분기 4.58개에서 4.24개로 7.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약제사용 총량을 기준으로 상대 평가하는 방식을 바꿔 지난해부터 상병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각 의료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진료 행태의 개선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한해 동안 항생제 투약일수율의 감소폭이 대학병원 이상의 전문요양기관은 20.7%인데 비해 일선 동네 의원은 0.9%에 그쳐 의원급의 항생제 남용 개선 노력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같은 급성상기도감염의 경우 동네 의원의 항생제 투약일수율은 지난해 1/4분기 60.96%에서 4/4분기 63.57%로 오히려 증가했다. 심평원은 항생제 남용이 우려되는 감기와 같은 질병에 대한 항생제 사용이 보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고했으며 처방형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하위등급기관에 대해서는 현지 조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