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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구취차단 효과
악취유발 `혐기성 박테리아" 죽여

관리자 기자  2003.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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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차가 구취를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홍차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입안의 악취를 유발하는 혐기성(嫌氣性) 박테리아들을 죽이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미국 일리노이대학 치과대학의 크리스틴 우 박사는 지난 20일 미국미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우 박사는 구취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박테리아 3종류를 시험관에 배양해 폴리페놀을 투여한 결과 한 종류는 20분만에 90%가 소멸되었으며 폴리페놀을 약하게 투여해도 30%가 죽었다고 밝혔다.  우 박사는 이는 홍차가 입 안 병원균의 성장을 막는 동시에 구취도 없애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구취가 심한 사람에게 폴리페놀을 직접 투여하는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박사는 앞서의 실험에서 치아를 홍차로 헹구면 치석의 형성이 억제되고 충치를 일으키는 산(酸)의 생성이 감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