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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꿈을 먹고 사는 사람들.
치과의사 가수 이지영 원장

관리자 기자  2003.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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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꾸며 살아간다. 모진 시련과 좌절속에서 꿈을 현실로 승화시키고 혹은 꿈을 가슴속에 고이 접어 현실에 묻혀 살아간다…. “어렸을적 꿈 이제야 이루련다” 가요계에 도전장… “평정하겠다” 3~4년후엔 그림전시회도 계획중 “제가 가수로서 노래한다 하더라도 이 또한 환자들을 위한 진료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죠”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는 서울치대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이가 잠시 접어 두었던 꿈을 찾아 나섰다. 서울 무교동 EZ치과 의원 李枝英(이지영) 원장. 弱冠(약관)의 나이에 을지의과대학 치과과장을 역임했던 李원장은 또 다른 꿈을 위해 낯선 세계에 뛰어들었다. 음반이 정식 발매 초기인데 벌써부터 매스컴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고,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그런 인터뷰 요청에 李원장는 “단지 치과의사가 가수를 한다니 신기해서 그런 거 같다”며 “그런 외적인 면보다는 자신의 음악세계에 초점을 맞춰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李원장의 병원에 들어서면 먼저 여느 병원과는 틀린 부분을 금방 알아 차릴 수 있다. 병원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해 자칫 환자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감미로운 음악을 통해 크게 완화시키는 듯 했다. 李원장은 또 한번 시작하면 꼭 결실을 보고야 마는 성격이라며 어릴적 꿈꿔 온 李원장의 음악관에 대해 얘기했다. “음악과 의술의 공통점이 있는데... 말이죠 그건 고통을 치유하는 것이라는 거죠...” 음악은 인간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또한 인간의 치통은 치의학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는데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李원장은 바쁜 와중에 노래 연습을 할 시간이 없어서 일주일에 두 번정도 시간을 내 체계적인 발성 연습을 하고 있다며 추구하는 음악 장르는 李 원장의 예명 EZ와 같게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李원장는 나나무스꾸리처럼 지적이고 색깔있는 음악인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끔씩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곡은 이수영의 ‘never again’ 조수미의 ‘불인별곡’등을 애창곡으로 삼고 있다며 노래방 점수도 항상 90점을 넘는 수준이라며 웃음을 띄었다. 또 좋아하는 음악인으로는 사라 브라이트만과 조수미라고 말하면서 “사라 브라이트만은 오페라 가수이면서 팝적인 요소를 감미해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이 또한 이지 리스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李 원장은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게 용기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분명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은 존재하지만 실천에 옮기는 일은 용기에서 비롯된다며, 그 용기의 근원은 신앙심에서 찾으면 된다”며 깊은 신앙심을 들어냈다. 특히 李원장의 가수 데뷔에 본업인 치과의사에 소홀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당연코 본인이 나가야 할 방향은 치과의사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면서 치과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고 치과의사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그녀의 모습을 밝혔다. 때로는 고루하며 진부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생각하길 속칭 ‘딴따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그녀는 경계했다. 주위의 일부 좋지 못한 시선에 대해 “절대 치과의사로서의 품위에 손상이 가는 행동은 하지 않겠으며 일부 주위의 안좋은 시선을 실력있는 가수로 성장해 불식 시키겠다고 밝혔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병원 주변에 음악 감상실을 만들어 진료 받기 전에 환자의 상태를 최대로 이완 시켜 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터뷰 도중 환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숨기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환자를 진정 위하는 치과의사로서의 면모도 볼 수 있었다. 이쯤되면 그녀를 모두 말했다고 말 할 수 있겠지만 그녀의 숨겨진 재능을 다시 한번 나타낸 것이 그림(유화)이였다. 병원 벽면 곳곳에 ‘지영’이라는 자필이 담겨 있는 완성도 높은 그림들이 즐비했다. 그림에 대해 그녀는 대학 서클(상미촌)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30대 중반쯤이면 개인전을 열 계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그녀를 보며 다시 한번 숨겨진 그녀만의 ‘끼’를 확인했다. 그녀의 자켓 앨범인 ‘스톰’(STORM)에 대해 묻자 그녀가 추구하는 이지 리스닝 음악장르와 자켓명과는 다소 의미에 차이가 있는데 ‘반어와 역설’이라고 말하고 스톰을 생각하면 강렬한 폭풍을 연상하는데 그 속의 고요와 평온함을 추구하는 거라며 태풍의 눈을 연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치과의사로서의 이지영과 가수로서의 이지영을 별개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환자를 진료 할 때는 치과의사 이지영으로서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서면 내안의 끼를 발산하는 가수 이지영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李원장은 가수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