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치대 교정학교실의 白承學(백승학) 교수와 梁源植(양원식) 명예교수 등이 유럽교정학회지(European Journal of Orthodontics)에 잇달아 논문을 게재해 한국 치의학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白교수와 梁교수, 예방치학 교실 文赫秀(문혁수) 교수는 지난 2002년 유럽교정학회지 12월호에 한국인 순구개열의 유형과 부정교합의 발현양상에 관한 논문을 게재한데 이어 강보선, 백승학, 양원식 교수와 미국 남가주대학 치과대학의 제임스 마(James Mah) 교수는 미국치과교정학회지 2003년 1월호에 임계접촉각과 torque 각의 3차원적 관계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12월호 연구논문에서 한국인 순구개열 환자 250명을 조사, 순구개열의 유형과 부정교합의 발현양상을 연구한 결과, 구순열만 존재하는 경우에 비해 구개열은 3.9배, 구순구개열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에는 5.5배 정도 III급 부정교합이 발생하는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를통해 파열부(cleft)가 구개를 침범하는 정도에 따라 상악골의 성장 억제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줬다.
1월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수학방정식을 이용 교정용 브라켓과 와이어를 제작하고 torque 각을 부여한 후 임계접촉각을 계산해 냈으며, 이를 3차원 CAD 모형을 사용해 재확인시켰다. 이 연구에서 얻은 수치는 장차 임상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초 데이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