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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은 사회를 잇는 주요 혈관”
`연사모" 박건배 신임회장

관리자 기자  2003.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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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이 사회와 조직들을 이어주는 혈관이라면 연극은 수많은 혈관 중 심장과 뇌를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지난 99년 `세일즈맨의 죽음", 창립공연에 이어 `안띠곤느",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치국 씨 환장하다", `위기의 여자"에 이르기까지 비중 있는 작품으로 왕성한 공연활동을 해온 연사모의 새회장에 박건배 원장이 선임됐다.  박 회장은 “연사모가 지금과 같은 치과인 연극인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치과계 여러 지인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적극적인 후원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신임 회장으로서 보다 작품성 있는 공연과 활동들로 지인들의 후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크다”고 밝혔다.  물론 본인들이 좋아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치과의사를 업으로 두면서 매번 작품성 있는 공연을 준비하기란 싶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연사모 단원들은 그간 여러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도 공연 때마다 늙고 보잘것없는 외판원으로, 때론 오이디프스의 딸 안띠곤느로, 부인의 망혼을 잊지 못하는 장의사로, 불륜을 행하는 남편으로, 연극의 기획자로 또 연출자로 자신들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다.  박 회장은 “이렇듯 연사모 단원들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극이 주는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는 연사모 단원들의 의지가 강하게 내재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것 이외에도 정기적인 모임을 활성화해 연사모 단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면서 치과계 지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연사모 신입회원들 모집하고 있다”며 “연극에 관심이 있으나, 쑥스러운 마음에 망설이고 있는 분, 가슴속 깊이 연극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연사모 회원가입을 원할 경우 박건배 회장 02)543-60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